전쟁이 멈춘 자리: 비무장지대 근처 버려진 마을 탐방
1953년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땅’ 위에 존재합니다. 그 한복판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 주변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버려진 마을들이 존재합니다. 이 마을들은 전쟁의 포성은 멈췄지만, 여전히 분단의 긴장 속에서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지만, 건물과 자연, 그리고 풍경은 전쟁과 평화의 경계에 서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그 곳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DMZ 인근, 버려진 마을들의 형성 배경전쟁과 함께 사라진 마을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북한과 남한을 잇던 수많은 국경 마을들이 전쟁의 한가운데에 놓였습니다. 특히 휴전선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 연천, 철원, 파주,..
2025. 4. 15.